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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파티 외국인 70명, 무인도까지 태워준 어민은? 해경 수사 나섰다

입력 2021-10-07 10:30 수정 2021-10-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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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사진-틱톡 캡처〉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사진-틱톡 캡처〉
최근 인천의 한 무인도에서 외국인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집단 파티를 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경이 이들을 섬까지 태워다 준 어민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인천 해양경찰서는 유선 및 도선사업법 위반 혐의로 50대 민박업체 대표 A 씨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유선 및 도선사업 면허가 없는 A 씨는 지난달 18일 인천시 옹진군 승봉도에서 무인도인 사승봉도까지 외국인 등 70여 명을 어선으로 태워준 혐의를 받습니다.

유선 및 도선사업은 선박을 대여하거나 사람을 승선시키는 영업, 또는 바다에서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어선 운행만 가능한 A 씨는 해당 면허도 없이 외국인들에게 운임을 받고 사승봉도로 데려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A 씨가 이전에도 무면허 도선사업을 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사진-틱톡 캡처〉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사진-틱톡 캡처〉
한편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의 한 무인도에서 외국인들이 집단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습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이 SNS 계정에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영상에는 외국인들이 배를 타고 무인도로 향하는 모습, 다 같이 뒤엉켜 노래하고 춤추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 술을 마시는 모습 등이 담겨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코로나 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분노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노마스크 집단 파티'를 벌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옹진군 측은 "파티가 끝난 후 사실을 알게 돼 현장 단속이 불가능했다"면서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해 방역 관리에 힘쓰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사진-틱톡 캡처〉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사진-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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