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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화천대유 '금고지기' 조사…김만배 소환 초읽기

입력 2021-10-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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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와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5일)는 '화천 대유의 금고지기'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자금 담당 임원 김모 이사입니다. 화천대유 설립 자금 출처와 개발 수익금 사용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 팀장과 직원도 불러서 조사했는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TBC 취재를 종합하면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 없는 83억 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찰은 어제 화천대유에서 회계와 자금 집행 등을 담당한 김모 이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83억 원의 사용처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영장에 뇌물로 담긴 5억 원, 그리고 김만배 씨가 지난해 4월을 전후해 인출한 현금의 성격을 묻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화천대유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씨가 사업 초기 투자금과 분양 이후 배당금의 흐름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최근까지 실무를 맡고 있는 A 팀장과 그 부하 직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A 팀장은 '대장동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사업자 공모 과정에 모두 관여한 인물입니다.

현재는 분양 등 개발 이후 사업 진행 전반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A 팀장 등 실무진에 대한 조사와 함께 윗선 수사에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우선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한 만큼 이 과정에 도시개발공사 윗선과 성남시의 관여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개발본부 업무 내용은 모두 성남시청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 측은 "돈을 받거나 설계 조작에 관여한 적이 없고, 화천대유에 특혜를 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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