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가 빠르고 커지며 오는 14일과 15일 우리나라에 폭우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가 필리핀 마닐라 동쪽부근 해상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11일 밤 대만을 거쳐 13일쯤 중국 남동해안 부근에 다다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찬투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오후부터 15일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 사이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찬투가 중국 남동부에 상륙한 뒤 저기압으로 소멸하더라도 함께 몰고 온 비구름이 우리나라 남쪽에 머무르고 있는 기압골과 맞물려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찬투는 30도 이상의 더운 바다를 지나며 중심기압 915hPa에 초속 55m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