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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교회서 88명 집단감염…거리두기 4단계 격상 검토

입력 2021-09-08 20:10 수정 2021-09-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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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새로 나온 국내 확진자가 다시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73.3%는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0일까지 2,300명까지 늘었다가 조금씩 줄어들거라고 했습니다만 전국 이동량이 2주 연속 늘고 있고 추석 연휴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아산의 한 교회에선 88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의 한 교회입니다.

문고리를 줄로 엮어 잠가놨습니다.

이 교회 목사와 교인 88명이 코로나 19에 걸린 겁니다.

지난 6일 이 교회에 다니는 40대 여성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10명이 더 확진돼 모든 교인을 검사한 겁니다.

지난 주말에 교인 90여 명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면 예배가 가능한 인원수를 넘긴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인 아산에서는 좌석 수의 20%만 모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교회는 60명까지 가능한데 백신 접종자는 제외됩니다.

교회 담임목사는 마스크를 썼고 띄워 앉는 등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자 등 정확한 인원수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에어컨을 틀어놔 빠르게 번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교회에선 홈스쿨링도 하고 있었습니다.

[김석필/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교인은 106명이고 대안학교죠. 홈스쿨링은 전체 27명인데 27명 중에 교사가 7명, 학생이 20명이 포함됐는데…]

교인들의 직업도 다양해 더 큰 연쇄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충청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올릴지 검토 중입니다.

대구 가톨릭 병원에서 244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이어지자 방역 당국은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종합병원의 경우 간병인과 보호자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미리 전산에 등록해야만 들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든 지자체에서도 상주하는 보호자가 바뀔 경우 사흘 안에 받은 음성확인서를 내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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