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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예비역 장성 윤석열 캠프행에…"별값이 X값"?

입력 2021-09-02 21:06 수정 2021-09-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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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별값이 X값? > 입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캠프에 별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진짜 별은 아니고, 육군과 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 사령관 등을 지낸 예비역 장성들이 합류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를 두고 현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윤건영 의원, 이렇게 말합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X팔리다는 생각이 들고요. 속되게 말하면 별값이 X값된 거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역 군인도 아니고, 군복을 벗었는데 왜 이렇게까지 비난하냐고요? 들어보시죠.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이란 과실은 다 따먹었던 분들이 만약에 혹시나 그럴 일은 없지만 어떤 자리를 바라고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전 장군답지 못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현 정부에서 승진해 잘나가놓고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이런 의미 같은데요.

특히나 이 두 분은 현 정부 초대 참모총장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보니 여권 입장에선 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예비역 장성들이 대선 캠프에 합류하는 게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대선 땐 예비역 장성 100여 명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박종헌/전 공군참모총장 (2017년 4월) : 우리나라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합니다. 그분이 바로 문재인 후보이십니다.]

이 분은 이명박 정부 공군참모총장 출신이죠.

6개월 만에 경질되긴 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도 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문재인/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17년 4월) : 더불어민주당 창당 이래 이렇게 많은 장군과 국방안보 전문가들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민주당의 압도적인 안보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래서 정말 든든합니다.]

예비역 군인과 정치의 상관관계 중에는 이런 사례도 있죠.

[2015년 10월 29일 : (김병주) 3군단장입니다.]

[2017년 8월 9일 :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겸 지상구성군 사령관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민주당 국회의원이시죠.

그러니까 예비역 장성들로선 현역일 때 열심히 해서 승진한 건데 전역 후의 삶까지 제약 받을 필요가 있느냐 따질 법도 한데요.

물론 특정 캠프로 가서 현역 때 얻은 군사 정보를 악용한다면? 문제가 있죠.

아무튼 윤건영 의원, 이런 충고까지 날립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우리 진보개혁 정부와 맞지 않았다면 진작에 그 소신을 밝히고 행동하는 게 저는 참다운 군인 정신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충고대로면 현역에 있을 때부터, 진작에 정치 성향을 밝혔어야 한다는 건데 글쎄요.

현역 군인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었던가요?

다음 브리핑 < 원주민이 뿔났다! > 입니다.

먼저 브라질 원주민들, 정부가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을 축소키로 하자,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정부는 아마존을 개간해 곡물 생산을 늘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 즉 생존이 위협받는다고 호소합니다.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이 걷잡을 수 없이 훼손될 것이라고도 합니다.

다음 콜롬비아 원주민들도 화가 났습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이 유엔 생물다양성회의를 앞두고 회의를 열었는데요.

대통령과 장관들 앞에 원주민들이 앉아 있습니다.

환경 관련 회의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아마존으로 가서 원주민들을 초청한 건데요.

그런데 원주민들을 위한 자리는 메인 테이블 앞에 놓인 작은 의자가 다였습니다.

원주민 부족회의협회는 "대통령이 앞장선 정치 쇼"다 원주민 출신 상원의원도 "기후 변화 문제에서 원주민은 장식품이 아니"라고 비판했는데요.

경제를 위해 원주민 삶의 터전을 줄이겠다는 브라질 대통령, 환경 문제를 강조하기 위해 원주민 삶을 이용한 콜롬비아 대통령, 이래저래 아마존 원주민들 뿔날만 하겠죠?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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