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장흥에서 50대 성범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습니다. 벌써 11일째인데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청소년 2명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5년간 복역한 뒤 출소했습니다. 이번에 도주하기 전에도 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드론을 띄워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도주한 50살 A씨가 차를 버리고 사라진 야산입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전자발찌를 끊어, 도로가에 버리고 잠적했습니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진 곳입니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경찰이 추적에 나선지 11일째지만 흔적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011년 청소년 2명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출소 후에는 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했습니다.
[전남 장흥경찰서 관계자 : 전혀 흔적을 발견 못 하고 있어요. 보호관찰소에서 하고 있는데 생활반응이 안 나타나요.]
A씨는 지난달 말 평소 알고 지낸 20대 여성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고소돼,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휴대폰을 압수해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압박감을 느끼고 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인근 주민 : 문 잠그는 것이 생전 안 잠그고 자다가 잠그기도 하고 그러죠.]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경찰은 A씨가 산에 숨었거나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 놓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