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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 활 쏜 '양궁 학폭'…"나도 맞았다" 신고 잇따라

입력 2021-08-27 20:30 수정 2021-08-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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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교 3학년인 양궁부 학생이 후배에게 활을 쏴 다치게 한 사건으로 오늘(27일) 학교폭력 심의위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나도 이 학생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추가 조사를 시작했고, 경북체육회도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예천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4일 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 양궁부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활을 쏴 다치게 한 일에 대해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학폭심의위는 앞으로도 수차례 더 열릴 예정입니다.

나도 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한 학생은 이번에 활을 쏜 학생에게 폭력을 당해 1년 전 운동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며 얼마 전 학교에 신고했습니다.

이 학생 이외에도 최근 실시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나도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을 한 학생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가해 학생이 초등학교 양궁부 시절일 때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자도 나왔습니다.

이 학생은 양궁을 그만두고 예천을 떠났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욕설, 폭행, 활시위로 위협하는 거, 샤워하고 있는데 와서 몸에다 오줌을 싸고 가더래요. 얼마나 굴욕적이었겠어요.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교육청은 추가로 들어온 신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가해 학생 측 부모는 화살을 쏜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신고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경북양궁협회에선 어제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 조사를 마치고 이걸 경북체육회에 보냈습니다.

그제 꾸려진 경북체육회 진상조사위원회도 다음 주 예천으로 와 진상을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이 결과가 스포츠 공정위원회로 가면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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