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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리씨엘로 대표 "박유천에게 피해 입은 회사 또 있다" 삼중계약 의혹 제기

입력 2021-08-25 18:26 수정 2021-08-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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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 박유천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박유천 인스타그램.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복귀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 김모씨가 "박유천에게 피해를 입은 기획사가 또 있다. 이중이 아닌 삼중계약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모씨는 25일 JTBC 엔터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유천이 리씨엘로와 전속 계약을 하기 전 이미 다른 회사와도 계약을 했었다. 그 회사에서도 계약금을 받고 계약서까지 썼다. 리씨엘로와 계약 당시에는 이 문제가 해결된 줄 알았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계약금 일부인 1억 5000만원 정도를 돌려주지 않았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피해를 입은 회사에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박유천의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한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마카오와 필리핀 카지노를 몇차례 다니며 거액의 도박을 하고 왔다. 카지노 관계자와도 연락을 취해 사실 확인 및 증거 수집을 마쳤으며, 동행한 일행이 그가 도박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나 또한 동행한 적 있기 때문에 증거 사진을 갖고 있다. 출입국 기록을 조사해보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김모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던 박유천의 주장에 대해서는 "황당하다. 전화 통화 기록이 다 뜨지 않나. 증거가 남아있다.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무조건 '아니다'라고만 하는데, 모든 자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지난 12년간 박유천의 매니저로 일해온 김모씨는 또한 "마약 사건 때에도 거짓말을 해서 일이 커졌다. 그런데 이렇게 또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박유천이 일본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사태가 시작됐다. 이에 리씨엘로 측은 지난 18일 박유천이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며,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하지 않았다는 박유천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어 박유천이 소속사의 법인카드를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고,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22일에는 박유천이 팬에게 비상식적인 성관계를 제안했다는 한 유튜버의 폭로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자 박유천은 24일 자신의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전 소속사가 사기 및 횡령 등 범죄 혐의를 제기하며, 온갖 비방 기사와 사실이 아닌 내용을 흘리고 있다. 상대방이 제기한 범죄 혐의 중 어느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팬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전 소속사 대표가 현재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류 관리법 위한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과 함께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 등을 선고받고 연예계를 잠시 떠났다. 당시 "내가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며 기자회견까지 했고, 이후 마약 투약에 구매까지 한 것이 확인되면서 은퇴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이를 번복하고 복귀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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