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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은 'D.P.' 정해인, 전 세계 시청자 앞으로

입력 2021-08-25 15:10 수정 2021-08-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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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의 배우 정해인. 넷플릭스 제공. 'D.P.'의 배우 정해인. 넷플릭스 제공.



배우 정해인이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 앞에 선다.

정해인은 새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다시 한번 군복을 입는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D.P'에서 D.P.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를 연기한다. 2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정해인의 새로운 얼굴, 안준호를 소개했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D.P.'는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차이나타운'·'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해인을 필두로 구교환·김성균·손석구가 가세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D.P.' 포스터. 'D.P.' 포스터.

정해인은 이번 작품이 꼼꼼하고 사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잘 살려 시청자의 몰입을 높이고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미 10년 전 국방의 의무를 마친 그는 'D.P.'의 세트가 너무 리얼해 군대를 두 번 가는 착각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트장을 사실적으로 만들어서, 내무반에 들어서고 소름이 돋았다. 군복을 입고 내무반에 들어가니 아찔한 실감이 나더라"며 "촬영 중 너무 긴장해서 관등 성명을 '이병 정해인'이라고 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NG가 났던 기억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세트뿐 아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정해인은 액션 신에서 대역을 쓰지 않았다. 촬영 전 3개월간 복싱을 연습하면서 직접 안준호의 복싱 실력을 카메라 앞에서 구현해냈다. 이처럼 노력을 기울인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원테이크로 찍길 원하셨다. 대역이 들어갈 수가 없더라"면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배우 이준영과 3개월간 무더운 여름닐 땀 흘리면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D.P.'의 배우 정해인과 구교환. 넷플릭스 제공. 'D.P.'의 배우 정해인과 구교환. 넷플릭스 제공.
"대본을 만화책 보듯 봤다.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모습을 상상하며 읽게 됐는데 구체적으로 그려지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다양한 매력이 있어서 캐릭터 보는 맛이 상당했다"는 정해인. 또한, 'D.P.'의 이야기와 인물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정해인은 "준호가 군대라는 또 다른 사회로 들어가는 과정과 모습이 디테일하게 나와 있다. 보시면서 많이 이입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함께 많은 의논과 고민을 하며 촬영했다. 첫 회에서 입대 장면, 가족과 헤어지는 장면, 훈련소에서의 장면을 보면서 공감하시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인 혼자 'D.P.'의 재미를 완성한 것은 아니다. 구교환 등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남자들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정해인은 'D.P.' 팀의 팀워크에 대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한 형들 같은 느낌을 받았다. 현장에서 '작품이 끝나도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형들 덕분에 촬영이 정말 너무 재밌었다. 오랜만에 만나도 반갑고 편하다"고 말했고, 그와 콤비 호흡을 맞춘 구교환은 "배우들을 보고 있으면 다정한 마음이 든다. 다들 끈끈하게 지냈다"라고 했다.

정해인은 처음으로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새 작품을 선보인다. 190여 개국에 'D.P.'를 내놓으며 정해인의 티켓파워를 입증한다. 전 세계에서 정해인이라는 배우의 이름이 통용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선다. 특히, M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등 TV와 스크린에서 주로 로맨스물을 흥행시킨 정해인은 'D.P.'에서는 멜로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새로운 장르에서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해인은 "('D.P.' 속의) 나를 통해 함께 울고 함께 공감하실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D.P.'의 주역들. 넷플릭스 제공. 'D.P.'의 주역들. 넷플릭스 제공.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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