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8시 7분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인천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지고 주민 7명이 다쳤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1일) 오후 8시 7분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 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4층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다른 주민 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주택은 연면적 742㎡ 규모로 건물 2층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며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불길이 치솟고 있는 인천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 [사진 연합뉴스] 이웃들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구조 활동을 도왔습니다.
한 주민은 "불을 피해 베란다에 매달려 있던 주민들이 차량 보닛에 깔아둔 이불 위로 떨어져 간신히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관 7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6대를 투입해 18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부상자 7명 중 2명은 중상, 5명은 경상으로 분류됐다"며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