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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초등생 목숨 걸고 구한 의인들…119의인상 받았다

입력 2021-08-20 18:28 수정 2021-08-20 18:37

감사패·100만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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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100만 원 전달

아이들 구조 후 지쳐 주저앉은 이동근씨〈영상=소방청 제공〉아이들 구조 후 지쳐 주저앉은 이동근씨〈영상=소방청 제공〉
지난 7월 경남 함안에서 하천에 빠져 하우적 대던 초등학생 3명을 구한 남성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46살 이동근 씨입니다.

먼저 8살과 9살인 두 형제를 구조해 지친 상태였지만,
12살 아이가 점차 가라앉는 모습을 보고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이 씨는 아이들을 119에 넘겨주고 지쳐 주저앉았습니다.

 
이동근씨가 구한 초등학생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이동근씨가 구한 초등학생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
이 씨 덕분에 아이들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씨는 자녀가 어렸을 때 "우리 아이들이 물에 빠지면 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10년 전에 수영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다에 빠진 아이 구하는 소윤성씨〈영상=소방청 제공〉바다에 빠진 아이 구하는 소윤성씨〈영상=소방청 제공〉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아이에게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30살 소윤성씨입니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 바다에 빠진 아이를 구했습니다.

해병대 수색대 출신인 소 씨는 인명구조 자격증도 갖고 있습니다.
 
119의인상 시상식(왼쪽부터 소윤성씨, 신열우 소방청장, 이동근씨)119의인상 시상식(왼쪽부터 소윤성씨, 신열우 소방청장, 이동근씨)

소방청은 오늘(20일) 이 두 사람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감사패와 상금 100만 원도 전달했습니다.

119의인상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구조에 뛰어들어 다른 생명을 구해낸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119의인상 받는 이동근씨와 소윤성씨119의인상 받는 이동근씨와 소윤성씨
신열우 소방청장은 "본인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헌신적인 일"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훌륭한 용기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비출 수 있도록 의인들을 찾아 시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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