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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까지 해놓고 대체 왜…주차 차량 30대 들이받고 '쿨쿨'

입력 2024-10-11 19:55

30대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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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앵커]

술에 취한 30대 여성이 대리기사를 불러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잘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주차장에서는 자신이 운전대를 잡더니 층을 옮겨 다니며 다른 차들을 들이받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망가진 차량이 30대에 달합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차 사이로 후진해 들어옵니다.

주차된 차량을 살짝 들이받고는 다시 앞으로 나갑니다.

그대로 도망가나 싶었는데, 더 빠른 속도로 후진해들어오더니 좀 전에 박았던 차와 바로 옆 차까지 칩니다.

범퍼가 깨질 정도의 충격, 승용차는 그대로 또 앞으로 튀어 나갑니다.

주차 공간을 두고도 앞뒤로 계속해서 움직이는 승용차.

그럴 때마다 차는 계속 부서집니다.

오늘(11일) 새벽 1시쯤 대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 차주 : 어처구니도 없고 짜증도 나죠. 차도 뽑은 지 두석 달밖에 안됐는데…]

지하 1층과 2층에 있던 차 30대를 망가트렸습니다.

차량은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정문에 있는 이 차단기를 부수고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차는 아파트 인근 골목에서 발견됐습니다.

30대 여성 운전자는 차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여성은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대리운전을 해 주차장까지 온 건 확인했지만, 왜 다시 운전대를 잡았는지는 술이 깬 다음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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