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국가고시가 치러집니다. 전국에서 무려 5만여 명이 시험을 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특히 응시자 대부분은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20~30대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합격! 경찰! 합격!]
서울 노량진의 한 경찰 학원입니다.
모레(21일) 순경 공채 시험을 앞두고 막바지 공부가 한창입니다.
21일에 서울에서만 약 만 명이 시험을 봅니다.
경기남부에서는 약 6천 명이 응시합니다.
전국적으로 81개 학교에서 약 4만 3천 명이나 됩니다.
수험생은 사는 곳과 상관없이 어떤 지역이든 지원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급적 이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보기 위해선 이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모 씨/수험생 : 제가 지방으로 가서 시험을 보는데 멀리 이동하다 보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경찰 시험을 치는 날, 약 5천 명이 노무사 시험도 봅니다.
그나마 경찰 시험은 점심시간 없이 100분 동안 치릅니다
반면 노무사 시험은 중간에 점심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비말을 막아줄 칸막이는 없습니다.
[박모 씨/수험생 부모 : 저희 집안 같은 경우에는 기저질환 환자도 있거든요. 어제 (딸이) 막 울면서 얘기하더라고요. 시험을 안 보겠다고 차라리… 1차 접종도 안 한 상태니까 최소한 가림막은 설치를…]
특히 수험생 대부분 20~30대입니다.
그동안 백신을 맞지 못했습니다.
이제서야 사전 예약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은 크지만, 시험을 미루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모 씨/수험생 : 너무 임박해 있는 상황이라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시험을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시험 기간이 갑작스럽게 바뀌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경찰청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