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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입력 2021-08-19 14:20 수정 2021-08-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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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판타지가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현재진행형 범죄'를 스크린에 옮겼다.

대한민국 영화 최초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 '보이스(김선·김곡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19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김곡 감독과 주연배우 변요한·김무열·김희원·박명훈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영화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흔적도 찾을 수 없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모든 것을 낱낱이 담아낸 작품으로 절실함과 책임감을 모두 최대한 담아냈다.

"시대적 범죄를 영화로 해부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보이스' 연출에 참여한 김선 감독은 "공공의 목적성이 있었다. 누구나 보이스피싱 타겟이 될 수 있는데, 가해자들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영화상에서나마 가해자들을 쫓고 추격하는 쾌감을 그리면서 그 속에서 보이스피싱의 섬세함과 디테일함을 담아내고자 했다. '경각심을 보여드릴 수도 있겠다' 싶어 연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곡 감독은 "보이스피싱은 실제로 전 조직으로 이뤄지는 범죄다. 가해자와 피해액은 천정부지로 늘어나고 있는데 가해자가 익명화 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는 피해자 분들의 자책감이 너무 크다. 뒤돌아보면 어이없이 당하는 경우가 많다. 금액도 커지지만 심리적인 죄책감이 피해자들에게 고스란히 넘어오는 악질 범죄다, 우리가 사회운동가는 아니지만 영화적으로나마 해부해서 '당할 수 밖에 없는 범죄'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피해자 분들의 억울함을 달래보고 싶기도 했다. 거기에다 영화지만 보이스피싱 세계를 박살내버리는 통쾌함을 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보이스'를 이끈 변요한·김무열·김희원·박명훈은 '보이스' 출연 결정 이유와 함께 실제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명도 빠짐없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겪을 뻔 했다는 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걸 의미한다.

변요한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땐 '흥미롭다'는 생각을 첫번째로 했다. 그리고 나서 해외 촬영을 갔는데, 매니저와 방을 쓰고 상황에서 어머니에게 매니저 번호로 '200만원 좀 부쳐달라'는 내용이 보내졌다고 하더라. 내가 원래 어머니에게 지금까지 용돈을 받아 쓰고 그때마다 존댓말을 한다. 근데 그 문자는 반말을 하고 있더라. 거기에서 어머니가 반쯤 의심 하셨다고 했다. '아, 이게 진짜 심각하구나. 우리 가족 가까이 왔구나' 싶어 그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나 역시 어머니에게 나를 가장해 문자를 보냈더라. 다행히 나는 용돈을 안 받은지 좀 오래돼서 어머니가 이상한 마음에 나에게 다시 문자를 보내 확인을 하셨다. 아직 금액에 대한 협상은 이뤄지기 전이었고, 협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 진짜 소름끼치는 경험이었다. 나를 알고, 내 행세를 해서 사기를 치려고 한 것 아니냐"며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땐 내용들이 워낙 구체적이고 다양해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는데, 보이스피싱에 대해 찾아 보니까 실제로 그렇게 다양하고 세밀한 방법들이 있더라. 영화로나마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희원도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 협상 전에 끝났다. 나 같은 경우는 바로 옆에 함께 있었던 지인의 이름으로 전화가 왔다. 전화기에 이름 뜬걸 보여주면서 '이거 뭐냐?' 하다가 모르는 척 하고 받았더니 그쪽에서도 그런 척 하고 또 이야기를 하더라"며 "이후 '보이스' 대본을 보고 '진짜 누구나 한번쯤 전화를 받아 봤겠다' 싶더라. 너무 많이 퍼져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겠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박명훈은 "나라고 없겠나. 10년 전 조카가 학교 수업 중일 시간에 갑자기 매형에게 전화가 와서 '아이를 데리고 있다. 돈을 달라'고 했다더라. 우리 매형이 너무 놀랐지만 일단 궁금하니까 통화는 계속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에게 확인하고 끊었던 경험이 있다. '보이스' 대본을 받고 10여 년 전 끔찍한 경험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있는데 없어요" 끔찍한 보이스피싱 실체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김선·김곡 감독은 실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보이스피싱 조직단을 스크린에 펼쳐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체계적이고 치밀한 범죄 집단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곡 감독은 "이들은 생각보다 더 조직적이다. 과거 조직폭력배가 몸 담았던 조직 같은 분위기가 아니다. 멤버들간 이름도 잘 모르고 하나가 없어진다고 해도 다른 멤버로 대체되기도 쉽다. 무엇보다 본거지가 한국에 없다. 동남아, 중국으로 퍼져 나가 있다. 범죄도 유선, 인터넷 라인으로 공격한다. 정말 초현대적이고 어떻게 보면 과학적인 범죄라 할 수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연구했다. 피해자 분들을 많이 만났다. '보이스피싱 영화를 한다'고 했더니 지금까지 말을 안하고 있다가 그제서야 입을 여는 지인, 친척들도 있었다. 정말 많이 놀랐다"며 "그러한 사례들을 많이 공부했고 전문가 분들의 도움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보안을 담당하는 화이트 해커,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전담반도 찾아 조언을 듣고 영화에 녹여내려 했다. 물론 수법이 수백가지가 넘어 1시간30분짜리 영화에 모두 담아낼 수는 없었다. 방대한 정보를 최대한 압축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곡 감독은 "본거지를 일명 '콜센타'라고 하는데 문제는 자료가 없다. 검거될 때는 사람으로 검거되고 자료 사진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이지 못하다. 대부분의 검거도 콜센타 밖에서 이뤄져 콜센타 자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증언과 진술을 토대로 상상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모습도 제각각이라 재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업형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시나리오와 촬영 현장은 배우들에게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알면 알 수록 '연기를 한다'는 배우로서 단순한 책임감을 넘어섰다. '보이스'가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 관객들과 만나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내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변요한은 "보이스피싱은 대부분 전화로 접한다. 내부적인 운영 방식은 알 수 없다. 근데 '보이스' 시나리오에 그들의 수법들이 낱낱이 적혀 있어 많이 놀랐다. '당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것이 보이더라"며 "촬영 세트장에 처음 갔을 땐 낯설다는 표현보다 공포감이 컸다. 억눌리는 느낌도 들었다. 많은 일들이 발생하는 그 안에서 나름 조직화 돼 있는 모습에 '이 사람들이 좇는 욕망은 하나인데, 인간의 탈을 쓴 무엇이 아닐까' 싶더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무열은 "그들은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사전에 대본화 시켜놓더라. 상대방의 반응이나 상황을 예상하고 고려해 딱딱 만들어 놓은 매뉴얼이 어이 없으면서도 놀라웠다. 아예 그 대본을 보면서 전화를 한다고 하더라. 이렇게 대답하면 그것에 맞춰 유도하는 것이다. 지능적이다"고 비난했다.

김희원 역시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이 범죄를 당했는데도 말을 못하고 괴로워하는 피해자들이었다. 너무 마음 아팠다"고 토로, 박명훈은 "과거엔 한 줄 뉴스를 보면서 '왜 당했을까? 나 같으면 안 당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했다. 근데 아니다. 치밀성을 보면 정말 소름이 끼친다.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당할 수 있는 범죄의 현실이 두렵더라"고 몸서리쳤다.

변요한·김무열·김희원·박명훈 '참된' 절실함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이번 영화에서 변요한은 보이스피싱으로 모든 것을 잃고 본거지에 직접 뛰어드는 피해자 한서준을 연기한다. 한서준은 피해자들의 목숨과도 같은 돈을 되찾기 위한 절박함, 범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쫓는 냉철함, 본거지에 직접 잠입하는 대담함을 모두 가진 캐릭터. 세심한 감정 표현은 물론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습까지 치열한 과정을 거쳐 인물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변요한은 "범죄의 실체를 추적해나가는 인물인데 솔직히 연기하기 쉽지는 않았다. 공감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감히'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살면서 때론 '귀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들 때가 있다. 이번 '보이스'가 그랬다. 영화로, 우리가 전달하는 메시지로 많은 분들이 피해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절실함으로 연기했다"고 거듭 진심을 표했다.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김무열은 역대급 빌런으로 강렬한 변신을 노린다. 보이스피싱 본거지의 기획실 총책이자 웃음마저 소름끼치는 캐릭터 곽프로로 분해 공감을 무기로 피해자들을 쥐고 흔든다. 김무열은 극악무도한 인물 곽프로를 살아 숨쉬는 인물로 만들기 위해 외형 콘셉트부터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의 톤까지 아이디어를 아끼지 않는 열정을 표했다.

"우리가 실제 보이스피싱을 하고 있는 범죄자들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상상력에 의존해야 했다"고 운을 뗀 김무열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전화기 너머에 있는 저 인물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것이었다. 정작 범죄를 저지르는 당사자는 '되게 편안하고 개인적인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트레이닝복과 슬리퍼를 이용해 극악무도한 설정을 살리고자 했다"고 어필했다.

변요한과 김무열은 '보이스'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다. 캐릭터는 극과 극 대척점에 있어도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같았기에 눈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케미를 자랑한다.

특히 김무열은 변요한의 모든 부분을 극찬하며 "액션 연기를 할 땐 온 몸을 불사지른다. 액션팀이 걱정할 정도였다. 그래서 나도 내 몸의 일부분이나마 던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나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상대 배우에 대한 존경, 연기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그동안 저런 것을 알면서도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배웠다. 변요한이라는 배우, 사람이 정말 훌륭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다독였다.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김희원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이규호로 열연, 악역이 아닌 뜨겁고 절실한 캐릭터로 김희원 본연의 매력을 빛낸다. 또한 박명훈은 보이스피싱 본거지인 콜센터에 머무르는 냉철한 절대적 감시자 천본부장 역을 맡아 눈에 띄는 비주얼 변화와 함께 서늘함을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오랜만에 경찰 캐릭터를 맡은 김희원은 "지능범죄 수사팀과 일반 형사는 조금 많이 다른 것 같다. 보이스피싱 집단이 너무 조직적이라 담당 형사 분들이 무능력함을 많이 느끼고 해야 할 일도 너무 많더라. 그래서 헛헛한? 자기 직업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뛰지만 늘 큰 벽에 부딪쳐야만 하는 부분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읊조렸다.

김선 감독은 이러한 김희원에 대해 "애드리브의 귀재이자 분위기 메이커다. 악바리처럼 범인을 쫓는 역할이기 때문에 진지하고 치열한 모습이 더 많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현장에 오면 유머러스한 애드리브도 꺼내고, 수사 팀장으로서 절실함과 피로감을 한 마디 한 마디에 녹여내 김희원이 연기를 할 때마다 모두가 즐거워했다"고 지목했다.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스틸부터 비주얼 쇼크로 일명 '한국판 하비에르 바르뎀'의 면모를 뽐낼 박명훈은 "이 역할이 어느 국적인지, 이 사람이 한국 사람인지 중국 사람인지 애매모호하게 만들고 싶었다. 왜냐하면 보이스피싱 전화도 애매모호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거기에 중점을 두고자 했다. 가발, 의상의 도움을 받으면서 약간 '쟤 어느나라 사람이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만한 인물로 표현해 봤다"고 귀띔했다.

김희원은 초반부터 박명훈의 비주얼에 감명받은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고, 김무열은 첫인상이 가장 달랐던 인물로 박명훈을 꼽으며 "'기생충'의 리스펙트!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선보이는 비주얼이 정말 강렬하다. 처음 만났을 때 느낀 감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뭐랄까 무시무시하고 충격적었다. 그냥 봤을 땐 희화화 될 수도 있지만 영화에서는 진짜 무섭다"고 놀라워했다.

'보이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출사표…변요한·박명훈 등 "범죄 타도" (종합)
배우들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인상 깊었던, 그리고 '보이스'와 캐릭터를 함축할 수 있는 대사들을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변요한은 "죽일거야", 김무열은 "보이스피싱은 공감이야~"를 택했고, 김희원은 "이 대사 때문에 사실 출연을 결정했다"며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를 나직히 꺼냈다. 감시자로 대사가 길지 않다는 박명훈은 "샅샅이 뒤져"라는 한마디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배우들과 감독들은 "꼭 아셔야 하는 이야기다. 당하면 안 된다. 우리 영화를 보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다. 본격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다" "모르는 전화 받지 마세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돈 버세요. 그리고 지키세요" "곽프로가 '지옥도 우리 편'이라는 대사를 날린다. 그 사람 때려잡으려면 이 영화 반드시 봐야 한다"며 자발적 추천 버튼을 꾹 눌렀다.

어제도 오늘도, 지금 현 시각에도 이뤄지고 있는 보이스피싱의 모든 것을 알려줄 '보이스'는 9월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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