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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곧 정리된다" 진실공방…결국 국민의힘 내홍

입력 2021-08-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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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은 정리된다'라는 말을 둘러싼 야권 내 진실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어제(18일) 기자회견에서 전체 녹음파일을 공개하라고 했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원 전 지사는 "잘못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며 공정 경선을 실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지사와 통화한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문제가 된 '저것 곧 정리됩니다'라는 표현.

이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아니라 갈등 상황이 정리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 전 지사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반박했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 (어제) : '곧 정리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녹음파일 전체를 오늘 오후 6시까지 공개하십시오.]

이준석 대표는 원 전 지사를 향해 '그냥 딱합니다' 여섯 글자만 남겼습니다.

원희룡 캠프는 외마디 말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파일 공개를 거듭 압박했지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지금 상황에서는 응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갈등은 당 내분으로 번졌습니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지도부 흔들기를 멈추라'고 요청하자,

[서병수/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 당대표를 위해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 되겠다. 왜 이렇게 지도부를 흔드는 것인지 제발 좀 자중해 주십사 하는…]

일부 의원들이 반발했고,

[우리가 (분열 없는 걸) 원하는 거예요. 당대표가 분란이지. 비공개로 전환해도 되겠습니까?]

결국 비공개로 바뀐 자리에선 경준위와 지도부를 놓고 격론이 일었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당내에서 대표를 흔드는 게 아니라 대표가 편향적이라 문제"라고 했습니다.

대선후보 캠프에 관여하는 의원들도 경준위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윤 전 총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추모하는 장소에 와서 그런 세간의 정치 얘기하는 것은 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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