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교익 자진사퇴 공개 거부…"이낙연 정치생명 끊겠다"

입력 2021-08-19 07: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인 황교익 씨가 자신을 비판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내 다른 주자들은 내정을 철회하라고 했고 이재명 캠프 안에서는 "자진 사퇴" 얘기도 나오지만, 황 내정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은 인사'다, '자격이 부족하다'며 논란의 중심에 선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페이스북에 "사장 후보자는 자신의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인 만큼, "물러나라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이재명 캠프 일각에서 거론되던 '자진 사퇴' 카드를 공개 거부한 겁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공격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오사카 관광공사가 맞다'며 친일 논란을 제기한 이낙연 캠프를 향해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 "인간의 일이 아니다" 등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황교익/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친일은) 일베들이 만들어 놓은 제 말을 자르고 비틀어서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에요. 그 말을 그대로 한 거예요. 이낙연 씨 일베입니까?]

그러자, 정세균 전 총리 등 다른 경선 주자들도 내정을 철회하라며 이 지사를 압박했고, 당 대표도 '금도를 벗어난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교익 그분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캠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JTBC에 "응모 이후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지사가 철회할 방법이 없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내정을 철회할 경우, 논란을 인정하는 게 되는 만큼 이 지사가 직접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민심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며 사실상 철회 의견을 밝힌 내용이 캠프 내부 SNS 소통방에 공개됐다가 곧바로 삭제되는 등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 영상그래픽 : 박경민)

관련기사

이낙연에 "짐승" 커지는 황교익 논란…이재명 "여론 보고 결정" '친일 논쟁' 확전…"불공정 채용" 이재명에 집중 공세 "도쿄 관광공사" vs "일본 총리"…친일 논쟁 번진 '황교익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