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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단계 고삐…해수욕장 닫고 '오후 6시 이후 2명만'

입력 2021-08-18 19:45 수정 2021-08-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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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도 오늘(18일)부터 거리두기 단계 4단계가 적용됐습니다. 제주도의 12곳 해수욕장이 모두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 먹고, 자고, 타는 것도 오후 6시 이후엔 원칙적으로 2명씩만 가능합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이호해수욕장 입구입니다.

편의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방문객도 모래사장을 걸을 뿐 수영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파라솔을 거둬 들이는 관리인만 분주합니다.

제주도의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내 12곳 해수욕장은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

샤워실, 탈의실, 음식점 등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기봉/제주 이호해수욕장 관리인 : 앞으로 이제 보름 이상은 더 장사를 해야 하는데 장사도 못 하고… 이제 좀 손해가 막심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렌터카 업체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입니다.

오후 6시가 지나면 렌터카엔 2명만 타 있어야 합니다.

낮 시간엔 4명까지 한 차량에 있는 게 가능한데 오후 6시 이후엔 주소지가 같은 동거 가족이 아니라면 2명씩 나뉘어야 합니다.

[고병철/렌터카업체 대표 : 4단계로 격상되면서 취소가 하루에 20~30건씩 나오고 있고요… 오후 6시 이후부터는 4명이면 차를 드릴 수가 없기 때문에 참 저희도 난감합니다.]

숙박업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렌터카와 마찬가지로 동거 가족이 아니면 한 객실에 2명 넘게 잠을 자선 안 됩니다.

노래방을 비롯한 유흥업소, 클럽 등도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에게 송구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2주 동안만은 접촉을 줄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한 달 전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났던 논산훈련소에선 11명의 훈련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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