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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류경수, 주목받는 라이징..황정민과 팽팽한 연기

입력 2021-08-18 08:32 수정 2021-08-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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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질' 스틸 / 사진=NEW영화 '인질' 스틸 / 사진=NEW

배우 류경수가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 눈도장까지 확실히 찍는다.

류경수가 18일 공식 개봉하는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에서 납치 조직 2인자 염동훈 캐릭터로 등장해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칠 전망이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인질극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류경수는 개봉 직전까지 베일에 감춰져 있었던 인질범 5인방 중 한 명으로 가장 영화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인다.

'인질' 측은 '배우 황정민이 황정민으로 출연한다'는 점 외에도 모든 면에서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질범들을 새로운 얼굴로 캐스팅하는 것은 물론, 포털사이트에도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등 사전 홍보 기간동안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인질' 예고편 공개 후 눈썰미 좋은 예비 관객들은 목소리와 찰나 비춰진 얼굴만으로도 일부 인질범의 정체를 파악, 그 중심에는 영화 개봉 전 이미 업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인지도가 높아져버린 류경수가 있었다.

2007년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공식 데뷔한 류경수는 2019년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2020년 JTBC '이태원 클라쓰' tvN '자백'으로 얼굴을 알리기 전까지 연극무대를 비롯해 조·단역 캐릭터로 한발한발 차근차근 배우로서 경험과 내공을 쌓았다.

준비된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오는 법. 특히 히트작 '이태원 클라쓰'에서 전직 조폭이라는 과거를 탈피하고 개과천선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최승권으로 분한 류경수는 거친 말투와 상반된 훈훈함을 선보이며 배우 류경수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JTBC '이태원 클라쓰' 스틸JTBC '이태원 클라쓰' 스틸
kakaoTV '도시 남녀의 사랑법' 스틸 /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kakaoTV '도시 남녀의 사랑법' 스틸 /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대중이 류경수를 만난건 '이태원 클라쓰'가 먼저지만, 촬영은 '인질'이 우선이었다. 선과 악을 넘나들 수 있는 비주얼에 사연 많은 눈빛까지 필감성 감독과 황정민 등 '인질' 제작진도 일찌감치 떡잎을 알아 본 셈이다.

극중 류경수는 오로지 돈을 목적으로 하는 납치 패거리 사이에서 가장 현실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인질범 5인방이 어떤 거대 조직으로 설정된 것이 아닌 만큼 류경수는 껄렁껄렁한 동네 양아치 성격을 바탕으로 사랑·연민·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쏟아낸다.

황정민과 패거리, 패거리 멤버들 사이의 연결고리도 류경수의 몫이다. 어떤 인물과 붙여놔도 어울리는 케미를 자랑한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습득했기에 납치된 황정민과의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흡사 황정민의 신인시절을 보는 듯 모든 연기에서 패기와 에너지가 가득하다. 인물의 심리 상태는 요동쳐도 류경수의 연기력은 흔들리지 않는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맡은 바 책임을 충실하게 해냈다.

'개성 넘치는 연기파 청춘 대세' 반열에 오른 류경수는 넷플릭스 '지옥' '정이'에 연달아 캐스팅 돼 연상호 감독의 새 페르소나로 낙점 받았고, '글리치'에도 합류하며 차세대 넷플릭스의 남자 타이틀도 따냈다.

스크린에서 주요 캐릭터로 등판하는 사실상 첫 작품인 '인질'은 류경수의 대세 행보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하게 해 줄 예정. 브라운관·OTT에 스크린까지 매체를 넘나들며 열일하는 류경수가 스크린 신예 남배우 기근 현상에 대한 물꼬도 터줄지 관심이 쏠린다.

'인질' 류경수, 주목받는 라이징..황정민과 팽팽한 연기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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