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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곧 정리된다' 녹취록 공개…원희룡 오늘 회견

입력 2021-08-18 07:28 수정 2021-08-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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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발언을 놓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거센 논란이 일자 어젯밤(17일)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에 맞서 그동안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해온 원희룡 전 지사는 오늘 오전 긴급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윤 전 총장 관련 발언이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로 예정됐다가 취소된 경선토론회 문제 등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 사이에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어젯밤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결이 안 돼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원 전 지사와 통화한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가 원 전 지사와의 통화에서 "윤석열은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는 원 전 지사의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원 전 지사는 대선 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우려를 표합니다.

이에 이 대표는 "걱정말라"며 "곧 정리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저거'라는 주어를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갈등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갈등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는 과정 중에서 곧 그런 상황 정리될 거라고 한 것이고…제가 어떻게 정리한단 겁니까, 후보 하나를.]

이 대표가 글을 올린 비슷한 시각, 원 전 지사는 이 대표 발언과 관련해 오늘 오전 9시 긴급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이 대표가 말한 정리의 주체는 윤 전 총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 : 대표가 특정 후보가 정리된다는 것은 갈등이 정리된다는 뜻이 아니라 후보로서의 지속성이 정리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 사이에 최근 갈등을 놓고 서로 '경고한다'는 등의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일부 최고위원들이 방송에서 편향된 의견을 내는 걸 조심해달라고 얘기했고, 이에 배현진 최고위원이 맞받아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예정돼 있던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는 취소하고, 이달 25일 정견발표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화면제공 : 국회방송)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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