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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바 생산' 모더나, 100만+α 우선 공급…이르면 9월부터

입력 2021-08-17 19:40 수정 2021-08-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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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대표단이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를 항의 방문한 '결과'를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제때 받지 못한 백신을 당장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확답은 못 들었습니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습니다. 양측이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백신을 우리나라에서 먼저 쓰는 것에 대해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소한 '100만 회분' 이상, 이르면 9월부터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모더나 사에 계속 요청을 보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백신을 우리가 먼저 쓰게 해 달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확답은 못 받았습니다.

이번에 미국 모더나 본사에 간 정부 대표단도 이 문제를 다시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제2차관 : 국내 공급 안정성 차원에서 저희가 의견을 냈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해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대표단 요청에 모더나 측도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고, "물량과 도입 시점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국내 우선 공급 대상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사용 허가를 위해 만드는 '초도 물량'입니다.

최소한 100만 회분인데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접종에 쓰이려면 모더나 본사의 품질검사, 그리고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허가용 백신은 다음주 쯤 나옵니다.

정부는 허가도 최대한 빨리 하기로 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제2차관 : 생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임을 정부에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제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9월부터 접종에 쓰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차질을 빚은 물량에 대한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나오면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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