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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관광공사" vs "일본 총리"…친일 논쟁 번진 '황교익 논란'

입력 2021-08-17 20:00 수정 2021-10-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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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씨를 둘러싼 공방이 친일 논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조금 전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황씨의 자질을 놓고 이재명 지사를 향한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먼저 안지현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황 내정자를 연결해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걸 연일 비판해온 이낙연 캠프가 오늘(17일)은 친일 논란을 문제삼았습니다.

황씨가 평소 한국 음식을 폄하하고 일본 음식을 높게 평가했단 겁니다.

[신경민/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오히려 이분이 지금까지 해온 여러 가지 것을 보면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돼요.]

황씨는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정치권의 프레임 씌우기"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과거 행적을 거론하며 "일본 총리를 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재명 캠프도 논평을 내고 자질 논란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과거 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독일 출신 귀화 한국인 '이참' 씨에 비유하며 "이참 씨보다 훨씬 활동 경력이 많고 전문성까지 겸비한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은 인사란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경력에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다만, 이재명 캠프 내에선 '논란을 빨리 끝내야 한다'며 황 씨를 임명하지 말아야 한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JTBC에 "캠프 내 일부는 자질과 상관없이 임명에 반대하는 분위기"라고 했고, "결국 자진 사퇴가 가장 바람직하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 대선경선 TV 토론회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황교익 씨 인사 잘못된 거 아닙니까. (이 후보께서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집권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한자리씩 주면 잘못하면 최순실이 된다고 말씀하신 적 있죠?]

[이재명/경기지사 : (보은 인사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분이 저한테 은혜를 준 게 없기 때문에 보은 인사라는 말도 전혀 맞지 않고…]

이낙연 캠프 측은 경기도청에도 '불공정 채용비리'가 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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