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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교익 "이낙연 측 친일 프레임, 적의 칼로 아군 찌른 격"

입력 2021-08-17 20:06 수정 2021-08-17 21:15

'논란의 중심'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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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의 입장을 직접 들어봅니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계시죠?

[황교익/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반갑습니다. 황교익입니다.]

[앵커]

이낙연 캠프에서는 황 내정자를 두고 도쿄,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는 분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일본 총리를 하라라고 하셨던데 이게 본질과 좀 멀어지고 친일논쟁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황교익/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저한테 친일 프레임이 씌워진 것이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면서부터예요. 문재인 정부와 반대쪽에 있는 일베 등 극우집단들이 저한테 정치적 공세를 하기 위해서 친일 프레임을 만들었죠. 그래서 한 3년 정도 계속해서 시끄러웠었는데 2020년 들어와서부터는 조용했어요. 더 이상 친일 프레임을 씌울 수 없었던 이유가 제가 한 말과 글에서 일부분 잘라와서 비틀고 왜곡한 결과이거든요. 제가 일본 음식이 한국 음식보다 더 낫다라고 한 적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그런 말이 돌아요. 그런데 그 버려진 더불어민주당으로 보자 그러면 적의 칼을 가져와서 같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저 황교익의 등에다가 칼을 꽂은 거죠.]

[앵커]

그런데 일본 총리를 하라고 하신 것도 그렇게 따지면 친일 프레임 씌우기로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황교익/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미러링을 한 거죠. 제가 사실 그대로 일본 총리를 하라고 한 것은 아니죠. 지금 이낙연 캠프에서 저한테 도쿄, 오사카 관광공사를 하라 하는 그 말과 제가 이낙연 씨한테 일본 총리 하라고 한 말이 같은 말입니다. 근거도 없고 서로 그냥 욕 먹이기 위해서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서 한 말이죠. 그래서 저도 미러링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본질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보은인사냐 아니냐, 이게 논란의 핵심 중의 하나거든요. 비판하는 쪽에서는 이른바 형수 욕설을 두고 이해한다라는 두둔을 했고 또 학연도 영향을 줬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황교익/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먼저 학연부터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가 중앙대 나왔지만 중앙대 동문회를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습니다. 마산향우회 이런 데도 나가지 않습니다. 가장 싫어하는 게 학연, 지연, 혈연을 따져서 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그 연, 3연을 갖다가 저는 철저히 거부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와 한 번도 동문회니 이런 것으로 연을 맺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재명을 이해하자라는 말은 2018년도의 일입니다. 그 이후에 만약에 그 일이 보은의 일이었다고 그러면 보은을 해야 되는 일이었다면 이미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가 9개월 동안이나 비어 있었습니다. 그러면 진작에 저한테 그걸 제안을 했었겠죠. 전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보은이라는 것은 맞지가 않습니다. 제가 이재명 지사한테 무슨 은혜를 줄 만한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재명 지사나 아니면 캠프 쪽과는 연락을 나누거나 그런 사이는 아닙니까?

[황교익/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이재명 지사하고는 제가 평생에 한 4번 정도 본 것 같아요. 뭐 행사장, 경기도에서 하는 행사의 기획을 위해서 제가 단체로 여러 사람과 만나서 같이 회의하는 거, 그 행사장에서 본 거. 마산에 제가 황교익TV를 촬영하기 위해서 만난 거. 그 정도 사람이죠. 그냥 경기도지사이고요. 저는 저대로 일을 하고, 일을 하는 것에 서로 이렇게 비껴나는 이 정도의 일만 있어요. 둘이 앉아서 밥 한 번 먹은 적도 없어요. 차 한잔, 차 한잔 나눴나, 단체로. 그 정도의 관계를 두고 친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저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과 친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채용 공고를 보고 직접 지원을 하신 건가요, 아니면 누군가의 제안이나 권유가 있었나요?

[황교익/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제가 경기도의 일을 여러 가지를 하거든요. 그래서 갔다가 누군가 저한테 이야기를 해 줬어요. 경기관광공사 자리. 경기관광공사가 어떤 일을 하는 데인가 보니까 북한 관련되는 일을 할 수가 있는데요. 임진각과 평화누리 이쪽 공간이 경기관광공사의 자산입니다. 여기서 재미난 관광 거리를 만들 수 있겠다. 제가 여태까지 한 많은 일들 중에 이런 일들이 있거든요. 남북정상회담 만찬이라든지 음식을 가지고 사람의 관심을 끌어오고 그것을 관광 자원화하는 일. 이게 제가 잘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예요. 그래서 이 일을 해 보자라고 생각을 하고 업무계획서라든지 자기소개서에 그 내용을 자세하게 적고 서류전형을 하고 면접을 보고 면접에서도 그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한테 합격 통보가 왔고 이제 청문회가 남아 있습니다.]

[앵커]

전문성에 대해서도 여러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판하는 쪽에서는요. 심사기준을 보면 대규모 조직의 경영 경험 또 최고경영자로서의 능력 그리고 경영 경제 분야의 지식 경험 이런 것들이 적혀 있던데 이런 것들을 갖췄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황교익/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제가 부족한 점도 많이 있겠죠.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도 아주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맛칼럼니스트로 방송 매체에 나올 때는 음식점에 앉아서 음식 먹으면서 이거 맛있어요, 저거 맛있어요 하니까 맛집 소개 정도를 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하고 계세요. 제가 평생에 해 왔던 일은 지역에 있는 내재적 자원을 매력 있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나가는 지리적 표시제라든지 지역 공동 브랜드 사업이라든지 부산의 푸드필름페스타 같은 지역의 축제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든지 그 외에 명품 어촌 테마 마을 사업이라든지 이런 일들에 대한 자문도 하고 그런 일들은 많이 해 왔거든요. 이런 일들은 대중들한테 드러나지 않으니까 자꾸 그 부분에 전문적인 것이 없다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적어도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한 사람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그냥 매체에 등장하는 그런 인상으로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써놓은 책, 그 사람이 했던 행적들 이런 것들을 갖다가 좀 보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정치인들이 전문가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또 인사청문회에서 다룰 거니까요. 캠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자진사퇴 얘기도 나오고 있고, 또 내정 철회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입장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황교익/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제가 가지고 있는 권리를 포기하라는 뜻이죠.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고요. 각각의 시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경기관광공사의 사장으로 공모절차를 거쳐서 정당하게 서류전형과 면접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후보자 입장에 있거든요. 저한테 제가 확보한 권리를 어느 누구도 포기하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오셔도 이것은 권리 포기를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왜 나한테 권리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포기하라고 정치인 여러분들 나한테 이야기를 하시나요? 당신들 정치인들 그런 식으로 문화인사들에 대해서 함부로 대하는 것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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