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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1야당으로 정권 교체 힘들어"…대선출마 가능성 시사

입력 2021-08-16 11:46 수정 2021-08-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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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합당 불발을 선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캡처=국민의당 유튜브〉16일 합당 불발을 선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캡처=국민의당 유튜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되었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대선 독자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따로 말씀드릴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습니다. "정권교체를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원하는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변하고자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하 안 대표와의 질의응답.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은 있는지? 한다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따로 말씀드릴 시간을 갖겠다. 우선 지금까지 혼란스러웠던 당을 먼저 추스르고 당원, 지지자분들과 함께 논의해서 길을 찾겠다."

-김동연 전 부총리와 손을 잡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지.
"금은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다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되어 있다."

-대선 전에는 야권에서 단일후보를 내야 하는지.
"저는 정권교체를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원하는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변하고자 한다. 그리고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 하겠다."

-이렇게 결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 제1야당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합리적인 개혁을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중도층이 아주 많이 계신다. 그래서 그분들을 대변에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그분들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정책화하고, 설득하고, 정당으로서의 활동을 계속하고자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에 대한 우려감이 합당에 영향 줬을 거 같은데.
"당내 갈등이라는 것이 당 밖에서 영향력을 미치기는 힘들다. 당내에서 갈등을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
윤 전 총장을 포함한 제1야당의 대선후보분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의 구성원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국민의당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이준석 대표와 사전에 이야기 나눴나.
"따로 말씀드린 적은 없다. 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본 적은 있는 것 같다.
운외창천이라는 말 아실 거다.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은 하늘이 보인다. 지금 코로나 19라는 어두운 하늘에 대한민국 전체가 갇혀있고, 국민들이 그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거기에 정치가 역할을 해야 한다. 절망을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을 만드는 정치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저는 그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일각에서는 합당을 하겠다는 약속을 깨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제 약속은 정권교체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합당에 대한 말씀을 드렸다. 그것 역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야권의 지지층을 넓힐 수 있는 그런 통합을 주장했다.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그렇게 하기 힘들고, 오히려 그렇게 되면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낮아져서 제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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