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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대전현충원 임시 안치…추모제 후 안장

입력 2021-08-16 07:29 수정 2021-08-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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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을 나는 장군', '백두산 호랑이' 등으로 불린 고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인 어제(15일)저녁 무사히 고국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광복을 2년 앞두고 카자흐스탄에서 세상을 떠난 지 78년 만입니다. 유해를 모신 특별 수송기는 공군 전투기 여섯 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면서 서울공항에 착륙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장군을 맞이했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어젯밤 11시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현충관에 임시 안치됐습니다. 오늘과 내일 추모제가 진행되고 수요일에 안장됩니다.

첫 소식,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서울공항에 도착한 건 어제저녁 8시 40분쯤.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군 특별수송기에서 내립니다.

군악대 성악병이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부릅니다.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국가처럼 불리던 노래입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에서 직접 유해를 맞이했습니다.

모두 '장군의 귀환'이란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 공군 전투기 6대가 호위 비행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홍범도 장군을 최고의 예우로 맞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1년 전, 홍 장군은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까지 가야 했습니다.

'하늘을 나는 호랑이'로 불리며 독립운동사에 큰 업적을 남긴 홍 장군.

순국한 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임시안치소를 마련했습니다.

홍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내일까지 온·오프라인 국민추모제가 진행됩니다.

유해는 모레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화면제공 :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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