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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통제에 곳곳서 '산발적 집회'…경찰과 충돌

입력 2021-08-14 18:11 수정 2021-08-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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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부터 광복절만 되면 광화문이 불안하죠. 하루 확진자 2천 명까지 찍은 상황이니 이번 연휴엔 집회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는데, 결국 오늘(14일)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바로 광화문 현장 가보죠.

연지환 기자, 지금 연 기자 뒤로 시민들이 오가는 모습은 보이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몇몇 집회 참가자들은 아직 종로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설치된 철제 울타리는 내일까지 유지됩니다.

경찰은 오전부터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임시 검문소를 운영해 광화문 일대를 통제했습니다.

[앵커]

집회하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 오전 오후에 계속 충돌이 있었다고 하는데 전해주시죠. 

[기자]

집회는 산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광화문 일대가 통제되면서 집회 참가자들이 종각과 종로 3가 쪽으로 이동해 적게는 네다섯 명, 많게는 서른 명씩 모여 만세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쳤습니다.

날이 더워진 오후 2시 쯤엔 집회 참가자들이 종로구 임시 선별진료소 쪽에 모이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해산을 요구했고, 이들과 대치하고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엔 서울역과 서대문역 사거리 근처에서 민주노총 회원들이 한미전쟁 연습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은 거리에 나온 1인 시위자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발언하는 형태로 열렸습니다.

서대문역을 찾은 보수 유튜버들이 민노총 집회를 멈춰달라며 항의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앵커]

내일도 집회가 예고되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광복절인 내일 전광훈 목사가 소속 돼 있는 국민혁명당 집회가 새벽 6시부터 예고돼 있습니다.

오늘처럼 도심 곳곳에서 1인 시위나 산책 형식이라고 주장하며 산발적으로 집회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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