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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이 땅 밑으로 쑥…대구서 깊이 5m '대형 땅꺼짐'

입력 2021-08-12 20:31 수정 2021-08-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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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1일) 대구에서 갑자기 땅이 꺼졌습니다. 구덩이가 워낙 크고 깊어서 높은 가로등이 땅 아래로 쑥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꺼진 부분은 도시철도 공사를 한 곳인데, 이게 문제가 된 건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가로등이 땅 아래로 푹 꺼졌습니다.

굴착기가 흙을 퍼 구덩이를 메웁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대구 동구의 한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름 10m나 되는 땅이 5m 아래로 갑자기 꺼진 겁니다.

[주영만/경사 (땅꺼짐 최초 발견) : 가로등이 넘어지더라고요. 아스팔트가 바닥으로 꺼지면서 눈으로 깊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도로 위에 횡단보도가 있었지만 늦은 밤이라 지나는 사람이나 차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꺼진 땅속을 보니 주로 건물의 뼈대로 쓰는 커다란 강철 기둥이 박혀 있습니다.

알고 봤더니 대구도시철도를 연장하는 공사를 하고 나서 흙으로 다시 메운 곳이었습니다.

최근 폭우에 상수도관이 터져 물이 새 나가며 지반이 더 약해지면서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사 관계자 : 되메우기를 한 자리라서 옛날에 팠다가 물이 스며들고 그래서 토사가 약해진 것 같아요.]

지금은 땅을 다 메우긴 했지만 땅꺼짐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복구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공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왜 땅이 꺼졌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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