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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핵심벙커'에서 미군 확진자 발생

입력 2021-08-12 16:32 수정 2021-08-12 18:46

공군 '항공우주작전본부'서 확진
"돌파 감염 사례,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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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항공우주작전본부'서 확진
"돌파 감염 사례, 계속 나오고 있다"

10일,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돌입 〈사진=연합뉴스〉10일,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돌입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한국과 미국이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이제 훈련 3일째, 그런데 오늘(12일)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확진자는 미국 군인입니다.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유사 상황이 생겼을 때 한미 공군 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시설입니다. 육·해·공군 미사일 작전을 지휘합니다. 평소엔 한반도 상공을 출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는 역할도 합니다.

공군 핵심 중에서 핵심인 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전 9시쯤 공군은 '미군 확진자가 발생해 오산기지 전 인원의 항공우주작전본부 출입을 통제한다'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다만 한미연합훈련은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미군들만 따로 일하는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우리 군인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제한되고 폐쇄된 공간 특징을 가진 군 시설을 감안하면 내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공군 오산기지 한 소령은 "지난 1일에도 항공우주작전본부 앞 건물에서 미군 확진자가 나왔다"며 "확진자가 늘고 있어 부대원들의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최근 미군 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어제(11일) "현역 장병 8명이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8명 가운데 7명은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소속 장병, 나머지 1명은 평택 험프리스 기지 소속 장병입니다.

주한미군 소속 인원 중 85%가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겁니다.

해당 확진자가 백신 접종자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개인 정보라서 접종 여부는 밝히기 어렵지만, 돌파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연합훈련은 다음 주인 16일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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