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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인데 질병청에서 온 문자?…'사칭 문자' 주의하세요

입력 2021-08-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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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어제(6일) 저녁 7시쯤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의 발급 및 저장 본인확인"이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주소(URL)가 첨부돼 있었습니다.

어머니를 위해 대리예약을 했었던 A 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첨부된 주소를 눌렀습니다. 절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신분증을 등록했더니, 뜬금없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입력란이 나왔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A 씨는 뒤늦게 '스미싱 문자'임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했습니다.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좌), JTBC 캡처(우)〉〈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좌), JTBC 캡처(우)〉
질병관리청은 최근 이처럼 예방접종 증명서를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이른바 스미싱 사건이 보고됐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스미싱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는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한 경우 외에는 개인정보를 일절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는 본인이 직접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아야 하고, 질병청이 별도로 링크를 보내지 않는다"면서 "질병청에서는 1339 또는 질병청 전화번호 등으로만 문자를 보내고, 01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는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제2부본부장은 질병청을 사칭한 스미싱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등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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