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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문제 풀듯, 가장 높이…클라이밍 '3색 매력'

입력 2021-08-06 21:21 수정 2021-08-0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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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문제 풀듯, 가장 높이…클라이밍 '3색 매력'

[앵커]

'현실판 스파이더맨이다', 맨손으로 암벽을 타는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들은 못 올라갈 벽이 없을 듯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 클라이밍의 세계, 김재현 기자와 함께 보시죠.

[기자]

<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 결승 >

"삑삑 삑-!"

출발 신호와 함께 맨손으로 재빨리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15m 높이 터치패드를 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6초42.

18살 스페인 국가대표 로페스가 가장 빨리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알베르토 히네스 로페스/스페인 클라이밍 대표 : 우리 종목은 굉장히 시각적인 스포츠예요. (이번 올림픽에서) TV로 방송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종목을 보게 되어 기뻐요.]

스포츠클라이밍이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되면서 전 세계 내로라할 '인간 거미'들이 올림픽이란 큰 벽을 타겠다며 모였습니다.

'스피드'에선 95도 경사면에서 '빠르기'를 겨룹니다.

손끝 발끝까지 강한 힘과,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하게 붙잡고 내디뎌야 합니다.

살짝만 삐끗해도 미끄러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기 일쑵니다.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은 '스피드'를 포함한 세 종목 순위를 곱해 최종 순위를 매깁니다.

'볼더링'에선 주어진 시간 내에 로프 없이, 여러 개의 낮은 구조물들을 올라야 합니다.

구조물들의 난이도는 제각각이어서, 문제를 풀어나가듯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리드'에선 가장 많은 홀드를 터치하면서 가장 높이 올라가야 합니다.

오늘(6일) 스포츠클라이밍 결승에 나선 서채현 선수의 주종목이 바로 '리드'.

멀찍이 떨어져서 길을 읽은 뒤 한 발 한 발, 한 손 한 손 짚어나간 끝에 예선에서 압도적인 1위를 거둬, 전체 2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여자부 결승 8명 중 유일한 10대인 서채현 선수가 이 종목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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