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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에도 '구조 본능' 소방관…해수욕장서 10분간 가슴 '꽉꽉'

입력 2021-08-06 13:34 수정 2021-08-06 14:27

대구 동부소방서 정영화 소방교, 휴가지서 물에 빠진 사람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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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소방서 정영화 소방교, 휴가지서 물에 빠진 사람 구조

대구 동부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는 정영화 소방교(32)는 지난 2일 가족과 함께 경북 포항 흥환해수욕장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즐겁게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오후 1시쯤 엎드린 채 물 위에 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수영에는 자신이 있어 이 남성을 물 밖으로 신속하게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물에 빠진 남성 구조해 심폐소생술 중인 정영화 소방교〈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물에 빠진 남성 구조해 심폐소생술 중인 정영화 소방교〈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도심지가 아니라 구급차가 오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10분가량의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습니다.

옆에 있던 시민은 119 종합상황실과 영상통화를 이어가며 현장 상황을 보여주고 대처방법을 전달받았습니다.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할 당시 이 남성은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 가족들은 "정 소방교가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대구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정영화 소방교〈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대구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정영화 소방교〈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정 소방교는 인명구조사와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한 구조대원입니다.

"구조대원으로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구조한 이의 빠른 회복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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