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류승완 감독 신작 '모가디슈', 올해 韓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

입력 2021-07-29 09:18 수정 2021-07-29 09: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모가디슈'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문화가 있는 날' 개봉한 '모가디슈'는 하루 동안 12만 6626명의 일일 관객수, 13만 6697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2021년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이었던 '발신제한'의 5만 5698명을 넘어섰다. '모가디슈' 주연 배우 조인성의 전작인 '안시성'(2018)의 오프닝 스코어(12만 2859명) 또한 뛰어넘었다. '안시성'이 3년 전 추석 시즌 개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가디슈'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이전의 흥행 추이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영화 '모가디슈' 스틸. 영화 '모가디슈' 스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김윤석)와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조인성)을 필두로 대사 부인 김명희(김소진), 서기관 공수철(정만식), 사무원 조수진(김재화), 막내 사무원 박지은(박경혜), 북한의 림용수 대사(허준호)와 태준기 참사관(구교환) 및 북한 대사관 직원까지 거짓말 같은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000만 감독 류승완의 신작으로, 총 제작비 255억 원이 투입된 텐트폴 프로젝트다.
 
영화 '방법: 재차의' 포스터. 영화 '방법: 재차의' 포스터.

같은 날 개봉한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는 2만 8544명(누적 관객수 3만 7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K-좀비 열풍의 주역인 연상호 감독이 OCN 드라마 '방법'에 이어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조선 중기의 고서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를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한국형 좀비를 탄생시켰다.
 
영화 '정글 크루즈' 포스터. 영화 '정글 크루즈' 포스터.

디즈니의 '정글 크루즈(자움 콜렛 세라 감독)'는 이날 개봉해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2만 5272명의 일일 관객수, 2만 6838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정글 크루즈'는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린다. 디즈니 놀이기구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한국 관객에게 사랑받는 두 배우,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8일 '문화가 있는 날' 효과에 '모가디슈' 개봉이 더해져 평소보다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이날 극장 총 관객수는 25만 7888명으로, 전날 관객수 11만 2680명의 두 배가 넘는 기록을 세웠다. 일요일이었던 25일 28만 6094명에 조금 못 미치는 기록으로, 평일임에도 주말 수준의 관객수를 나타냈다.

'모가디슈'와 '방법: 재차의'가 흥행 청신호를 켜며, 한국 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정글 크루즈'를 비롯해 앞서 개봉해 흥행세를 이어가던 '블랙 위도우'와 '보스 베이비'까지 외화들도 활약 중이다. 침체된 극장이 이에 힘입어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