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과 관련해 여권이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의 회사가 유명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고도, 참여한 것처럼 이력을 속였다는 내용입니다. 김씨는 전시에 참여한 회사를 인수한 것이라며, 악의적인 비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가 대표인 코바나 컨텐츠의 홈페이지입니다.
소개된 전시 이력 중에 2008년 C사의 소장품전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이 이력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의겸/열린민주당 의원 : (해당 전시회를) 주최한 국립현대미술관에 문의했습니다. (답변은) 코바나컨텐츠와 해당 전시 관련한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그러면서 미술관 측이 김씨 회사에 이력 삭제를 여러 차례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씨 측은 반박했습니다.
JTBC와 통화에서 해당 전시의 홍보 경력이 있는 회사를 자신이 인수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김 의원의 의혹 제기를 악의적이고 정치적인 흠집내기라고 비판한 겁니다.
윤석열 전 총장도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인수한 회사의 실적도 회사를 인수하면 같이 (따라)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 전 총장 캠프에선 미술관 측이 수차례 이력 삭제를 요구해왔단 사실도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은 또 코바나 컨텐츠가 인수했단 회사가 해당 전시회와 관련해 전시 업무가 아니라 홍보업무를 했었단 점을 지적하며 "C사 측의 답변도 기다리고 있다"고 해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