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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사고 '부탄가스 폭발'이 1위…'안전주의보' 발령

입력 2021-07-20 12:02 수정 2021-07-20 13:16

안전사고 매년 증가 추세
화재 관련 사고가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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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매년 증가 추세
화재 관련 사고가 61.9%


캠핑용품에 의해 다치는 사례가 매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중앙DB〉캠핑용품에 의해 다치는 사례가 매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중앙DB〉

# 사례1. A(46)씨는 2018년 7월 해수욕장에서 부탄가스 통이 터져 얼굴과 왼팔에 화상을 입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 사례2. B(3)양은 2020년 9월 불꽃놀이를 했던 막대기를 잡는 바람에 왼쪽 손바닥에 화상을 입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쉬운 캠핑장이나 야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이 많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최근 캠핑용품으로 인해 위험에 놓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접수된 소비자위해정보를 분석했습니다. 이 기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캠핑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총 396건이었습니다. 2018년 115건에서 2019년 139건, 2020년 142건 등 매년 느는 추세입니다.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자료=한국소비자원〉〈자료=한국소비자원〉

■ 해먹·텐트·캠핑용 의자도 주의 필요

3년간 접수된 총 396건의 캠핑용품 관련 안전사고 중 가장 많은 사례는 가스 누설이나 과열, 발화·불꽃 폭발 등 '화재' 관련 안전사고였습니다. 245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습니다. 화재사고를 많이 일으킨 품목으로는 부탄가스(81건), 불꽃놀이 제품(31건), 화로(불판)(23건), 야외용 버너(23건), 목탄(숯)(20건) 순이었습니다.


제품이 예리해서, 혹은 파열·파손돼서 위험에 놓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제품 관련 위해를 많이 일으키는 품목은 해먹(50건), 텐트(30건), 캠핑용 의자(11건), 캠핑카(7건) 순이었습니다.


실제 만 7세 남아는 2020년 7월 캠핑장 해먹에서 떨어지면서 정자 기둥에 머리를 부딪친 뒤 두개골이 골절돼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2020년 7월엔 만 48세 여성이 캠핑장에서 캠핑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의자가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뇌진탕과 어깨와 팔 등에 타박상을 입은 일도 있었습니다.

다 쓴 부탄 캔, 먼 곳에 폐기해야



즐거운 캠핑을 위해선 미리 조심하고, 안전에 특히 주의하는 게 좋겠죠.

우선 부탄가스는 삼발이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지 않고, 다 쓴 부탄 캔도 소량의 가스가 남아 있으므로 화기 주변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폐기합니다.


불꽃놀이 제품은 반드시 야외에서 사용하고, 어린이 혼자 제품을 점화하지 않도록 합니다. 점화에 실패한 제품은 다시 점화하거나 만지지 않습니다.


해먹은 경사진 곳이나 바위, 물가 같은 위험한 지형이나 물체 위 등에는 걸지 않습니다. 바닥이 평평한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낙상 시 부상을 입지 않도록 낮은 위치에 설치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해먹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잦으므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텐트를 설치·철거하거나 도구를 이용해 텐트를 고정할 때는 텐트의 폴대나 망치 등에 의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장갑을 착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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