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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 모텔에 가둔 채 오물 뿌리고 폭행한 10대들 '재판행'

입력 2021-07-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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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지적 장애가 있는 학생을 모텔에 가둔 채 오물을 뿌리고 집단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10대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0일) 인천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김봉준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와 공동감금, 공동폭행, 공동강요 혐의로 17살 A 양과 B 양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폭행에 가담한 16살 C 군은 공동상해 혐의로, 다른 10대 2명은 공동감금이나 공동상해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밤 9시쯤 인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인 16살 D 양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D 양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되지 않자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확인해 모텔로 찾아갔고, 옷이 벗겨진 채 오물을 뒤집어쓴 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번 폭행 사건으로 D 양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눈과 귀 등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등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양과 B 양은 지난달 12일에도 한 모텔에서 D 양을 폭행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A 양 등은 D 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지 않았지만, 친구를 통해 알게 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가해자 중 일부는 경찰 조사에서 "D 양이 험담하고 다닌다고 생각해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D 양 어머니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A 양 등은 모텔에서 딸 옷을 벗긴 채 때리며 린스와 샴푸, 바나나, 재떨이, 씹던 껌, 변기통 물을 머리에 붓고 동영상까지 촬영했다'면서 가해자들이 강력하게 처벌받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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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13295

〈사진=JTBC 캡처(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우)〉〈사진=JTBC 캡처(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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