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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 바뀐 47명…서울시교육청, 합격자 발표 또 실수

입력 2021-07-15 21:00 수정 2021-07-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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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교육청이 또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를 번복했습니다. 과목 점수를 잘못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실수가 작년 말에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발표한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 필기합격자 명단입니다.

원래 불합격자들 점수만 공개가 원칙입니다.

그런데 합격자 점수까지 공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자 : 합격자에 대해서는 성적 공개를 안 한다고 했는데 어제 실수로 합격자들에게도 성적 공개를 해버린 거예요.]

그 다음, 더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들은 6개 과목 가운데 2개를 선택해서 시험을 봤습니다.

2개 과목 사이의 난이도 차이를 비슷하게 맞춘 조정 점수로 당락이 결정됩니다.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자 : 조정 점수를 각자 과목별로 이야기하다 보니까 취합한 자료를 보고 이상하다고 느낀 거예요.]

응시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시교육청은 뒤늦게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랬더니 시험을 치르지 않은 사람들의 0점 처리된 답안지까지 조정점수에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평균점이 낮아지고 조정점수에도 오류가 생긴 겁니다.

그래서 20명은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27명은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연락을 해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렸고요. 저희 실무자의 착오였던 거라서 바뀐 분들은 매우 서운하실 테고…]

서울시교육청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치른 7명이 합격통보를 받은지 10시간 만에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자가격리자들의 시험점수를 빼먹었다가 뒤늦게 반영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신뢰는 땅에 떨어진 뒤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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