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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인질', 코로나19 정면 돌파…"잘 이겨낼 것"

입력 2021-07-15 13:14 수정 2021-07-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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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질' 포스터. 영화 '인질' 포스터.

황정민 주연작 '인질(필감성 감독)'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정면 돌파로 맞선다. 변동없이 8월 18일 개봉한다.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서도 '인질'이 개봉 일정을 고지하고, 15일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 역할을 연기하는, 약 8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다.

지난해 여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로 435만 관객을 동원했던 황정민이 1년 만에 또 국가적 재난 상황과 정면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이에 황정민은 "1년 전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했고, 1년 후 '인질'이 개봉한다. 감개무량하다. 이 시기에 내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화 '인질'의 주인공 배우 황정민. NEW 제공.             영화 '인질'의 주인공 배우 황정민. NEW 제공.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극장과 영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악재에도 '인질' 뿐만 아니라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모가디슈(류승완 감독)'·'싱크홀(김지훈 감독)'까지 한국영화 기대작이 줄줄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28일 개봉을 앞둔 '방법: 재차의'는 20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조심스럽게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상영관 내 50인 미만으로 좌석을 배정하고, 기자간담회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8월 11일로 개봉일을 정한 '싱크홀'도 계획에 맞춰 홍보 마케팅 일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약 2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올여름 최대 규모 작품인 '모가디슈'의 경우 오는 28일로 개봉일을 고지했으나, 2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여는 안을 놓고 장고에 빠졌다.

쉽게 물러설 수도 없다. 이미 미룰 만큼 미뤄온 일정이다. 팬데믹이 잠잠해지기를 1년 넘게 기다렸다. 또 한 번 일정이 연기된다면, 개봉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영화들의 계획에도 큰 차질이 생긴다. 극장 상황이 불안하더라도, 일단 밀어붙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절망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최근 마블 스튜디오 신작 '블랙 위도우'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다시 불러모으기 시작하자 극장가에선 고무적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곡성' 나홍진 감독이 제작 기획한 영화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개봉 첫날 약 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공포 장르 영화 중 '박쥐'(박찬욱 감독·2009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에 '볼 만한 영화는 된다'는 긍정적 인식이 생겨났다.
영화 '랑종'·'방법: 재차의'·'모가디슈'·'싱크홀' 포스터.영화 '랑종'·'방법: 재차의'·'모가디슈'·'싱크홀' 포스터.

침체된 영화계에 기대작을 들고 출격하는 황정민은 "'(코로나 19) 와중에도 어떻게?'라고 하지만, 나는 8월의 사나이다.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로 인해서 관객분들이 조금 더 재미있고 행복한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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