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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공식 트위터에 "부모 X같음"…어쩌다 이런 일이?

입력 2021-07-14 17:48 수정 2021-07-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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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인권진흥원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욕설이 올라왔다가 삭제돼 논란입니다. 여성인권진흥원은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어제(13일) 저녁 6시 50분쯤 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커밍아웃 후 부모의 X같음 견디는 꿀팁 좀 알려줘"

'커밍아웃'은 성 소수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힌다는 뜻입니다. '꿀팁'은 유용한 정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신조어입니다. 문제는 'X같다'는 표현이었습니다. 여기서 'X'는 남성 성기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입니다. 누리꾼들은 공공기관이 국민 상대로 운영하는 공식 계정에 욕설이 올라온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게시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트윗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습니다.

 
〈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캡처〉〈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캡처〉
논란이 일자 여성인권진흥원은 오늘 입장을 내고 "해당 게시 글은 담당 직원이 실수로 개인 계정과 기관 계정을 혼동해 게시한 거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관 공식 계정에 부적절한 글이 노출된 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식 계정에 올리는 모든 글은 철저히 사전 점검 후 게시하고, 업무시간 외엔 계정에서 로그아웃하도록 하는 등 기관 공식 계정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여성인권진흥원은 해당 직원에 대해선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교육을 하고 규정에 따라 징계 등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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