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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뒤 숨진 산모…'과다 출혈' 의료과실 논란

입력 2021-07-13 20:48 수정 2021-07-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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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산모가 깨어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호소했고 경찰은 '의료진 과실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잠시 뒤 유족을 인터뷰하겠습니다.

먼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여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8시 45분, 구급차에 환자를 급히 싣습니다.

[잠깐만. 먼저 오르고 오를게요. 위험해요.]

의식이 없어 보이는 이 환자는 같은 날 오전 6시 50분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고 7시 40분에 수술을 마쳤습니다.

이후 마취에서 깨지 않자 8시 10분, 의료진은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10분 뒤 119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

피를 많이 흘려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숨졌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출혈이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정현석/변호사 : 제왕절개 인근 부분에 활동성 출혈이 있다고 나와 있고. 외부 장비 때문에 손상된 것으로 보이는 건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출혈인지에 따라서 의료진 과실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역시 일반적인 것보다 많은 양의 출혈이라 보고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숨진 산모의 남편은 의료진의 수술과 대처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청원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문제가 되면 곧바로 이송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에 되도록 빨리 이송하려고 했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혈에 대해서도 수술 당시에 생긴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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