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도 안 남은 도쿄 올림픽 역시 비상입니다. 엊그제(8일) 일본 정부가 도쿄에 '긴급 사태'를 선언하면서 수도권 경기를 관중없이 치르기로 했는데요. 수도권이 아닌 훗카이도에서 열릴 일부 축구 경기도 관중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최북단섬, 훗카이도에서도 결국 일부 축구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습니다.
훗카이도 지사는 어젯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즈키 나오미치/홋카이도지사 (어젯밤 / 화면출처: 일본 UHB 뉴스) : (도민들의 안전과 불안한 마음에 대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 유감스럽지만, 무관중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어제 오후 훗카이도 내 삿포로 돔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낮 경기 관중을 최대 1만 명까지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약 6시간 만에 홋카이도가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바꾼 겁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 변이 차단을 위해 12일부터 도쿄 지역에 최고 단계인 '긴급사태' 조치를 취했고, 훗카이도 역시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훗카이도 내 삿포로돔에서 치러지는 남녀 축구 1차 경기는 모두 관객 없이 열립니다.
현지 언론은 관련 입장권은 모두 환불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올림픽 조직위는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단체에서 열리는 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