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된 건 그동안 경각심이 느슨해 져버린 탓도 있습니다. 실제 한 식당에서는 5명은 못 들어온다고 막는 직원을, 손님이 때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방역 수칙 잘 지키는 게 중요한 상황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중년 남성이 일어나더니 식당 직원에게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얼굴에 계속 주먹질을 하더니 발길질까지 합니다.
일행인 또 다른 중년 남성은 말리기는커녕, 직원 목을 조르고 밀칩니다.
지난주 토요일, 이 식당에 한꺼번에 들어오겠다고 한 손님 5명의 출입을 거절했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송기덕/식당 직원 : '코로나19 때문에 5인 이상은 받아줄 수 없다' 말씀드렸어요. 막무가내로 테이블로 들어오신 거예요.]
이 손님들은 화단에 꽂혀있던 쇠막대까지 뽑아 휘둘렀습니다.
[송기덕/식당 직원 : 계속 '안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융통성이 없는 XX'부터 시작해서 욕설을 막…]
지금 수도권에선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지면 안되지만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송기덕/식당 직원 : 다른 데는 해주는데 왜 너희는 안 해 주냐, 너희가 얼마나 맛있길래… 심지어 12명 온 적도 있어요. 나눠 앉았다가 돌아다니면서 대화를 하는 거예요.]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남성 2명을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