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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밝혀라, 소신껏 해라" 아버지 유언 전한 최재형

입력 2021-07-08 14:00 수정 2021-07-08 18:21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별세
윤석열·이준석, 빈소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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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별세
윤석열·이준석, 빈소 방문 예정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최재형 〈사진=연합뉴스〉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최재형 〈사진=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8일)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돌아가시기 전 "대한민국을 밝혀라"는 유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해라', 그게 마지막 육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친이 생전에 정치 입문을 반대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질문에는 “'신중하게 선택해라' 이런 말씀도 하시고 그랬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치 참여 의지를 결심한 배경 등 질문이 이어지자 “아버님께서 떠나시고 처음 모시는 시간이라 이 정도로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날 오전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당의 외부 인사 영입 업무를 총괄하는 권 위원장은 “아버님을 잘 모시고 나중에 뵙자고 했다”라며 “적절한 때가 아니라서 오늘 그런 얘긴(입당 등) 안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 전 원장이) 가급적 늦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대선 행보를 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전 원장의 작은 아버지인 최웅섭 씨는 최 전 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가족 입장을 묻자 “전에는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최 전 원장이) 국가를 위해 큰일 해야겠다' 해서 '오케이 좋다. 네가 결정해라'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후 5시 30분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빈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6·25 전쟁 영웅'인 고인은 이날 8일 오전 1시 20분쯤 노환으로 93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발인은 오는 10일,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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