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10시, 4인 제한은 일주일 더 유지됩니다. 정부는 일단 2~3일간 확산세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거리두기의 '마지막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상생활이 사실상 '봉쇄'에 가까울 정도로 제한됩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그동안 기존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할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3단계로 갈지를 놓고 고심해왔습니다.
두 단계 모두 밤 10시까지, 4인 제한은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클럽이나 유흥주점 같은 유흥시설은 문을 열 수 없습니다.
반면에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밤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합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하고 있는데 유흥시설까지 풀리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방역 완화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더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며칠 안에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마지막 수단도 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만약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취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는 4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일주일 평균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천 명 이상 나오면 마지막 4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오늘(7일) 수도권 확진자는 1000명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중환자 발생수와 병상 등도 함께 고려합니다.
정부는 당분간 오늘같은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단계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