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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현실화…수도권 오늘 새 거리두기 발표

입력 2021-07-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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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했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 됐습니다. 어젯밤(6일) 9시까지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45명,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 4일 1020명 이후 184일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따지면 최소 1200명 안팎의 감염자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렇게 확진자가 1000명대로 나오게 된 상황에서 그래도 확산세를 줄일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백신인데, 이스라엘에서 오늘 아침에 화이자 백신 70만 명분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젊은 층은 8월 이후에나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요. 백신 상황도 지금 녹록지가 않은데요. 수도권에 거리두기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발표는 오늘 나옵니다.

오늘 아침앤 첫 소식으로 김태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총 4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4일 백화점 직원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어제 하루에만 3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오늘부터 이틀간 무역센터점 문을 닫고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불특정 다수가 방문한 만큼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145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568명, 경기 350명, 인천 57명 등 수도권에 975명, 85.2%가 집중됐습니다.

비수도권이 170명으로 14.8%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선 건 '3차 대유행' 직후인 올해 1월 4일 1,020명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12월 25일, 역대 최다 1,240명과 비교하면 95명 적지만 오늘 0시 기준으로 따지면 당시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데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파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이 들어옵니다.

이스라엘과 맺은 백신 교환, 이른바 '스와프' 협약에 따른 겁니다.

유효기간이 이달 말까지인 화이자 백신을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제공하고

우리는 3분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되갚는 방식입니다. 이번 백신은 오는 13일부터 접종에 사용됩니다.

지자체별로 방역 상황을 고려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의 거리두기 체계 강화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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