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7일 남부지방에 또다시 거센 장맛비…최고 200㎜ 예상

입력 2021-07-06 20:06 수정 2021-07-06 21: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전남지역의 18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조금 전 해제가 됐죠,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은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입니다.

오늘(6일) 오후 내내 굵은 빗줄기가 계속됐는데 지금은 좀 잦아든 상황입니다.

오전 한때는 이곳 광주 일대에서 시간당 3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그 때문에 광주천 수위도 계속 높아지면서 이렇게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선도 쳐놨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던 자전거도로도 모두 물에 잠겼고요.

인근 주차장들도 통제된 상황입니다.

오늘 호남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가 됐습니다.

장흥군 일대에서는 오늘 아침 시간당 70mm가 넘는 큰비가 왔는데 관측 이래 7월 기준으로 시간당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나주에서는 오늘 오전 한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나주 지석천 남평교 수위가 범람 직전까지 치솟았습니다.

[앵커]

오늘 밤과 내일까지 상황이 비슷할지 이게 걱정입니다. 어떻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밤사이 비구름이 더 두터워지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더 강한 비가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더 올 것 같다라고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일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역과 또 수도권 일대에서도 비 소식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광양, 익산 말고도 전남 해남과 진도에도 피해가 컸다고요?

[기자]

시간당 70mm 넘게 비가 쏟아진 진도에서는 50여 가구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모두 인근 게스트하우스로 대피를 해야 했는데요.

불어난 강물 때문에 하천 인근에 있는 상가가 모두 물에 잠기기도 했고, 진도에서만 축구장 7000개 넓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도로 일부가 물에 쓸려 내려오는가 하면 낙석 때문에 통제되는 도로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해남에서는 오늘 새벽에 삼산면 계곡에서 물어 불어나 근처에 있던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일가족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는데 60대 여성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른 지역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부산, 경남지역도 일부 피해가 있었다고요?

[기자]

오늘 부산 동래구의 한 사찰에서는 2.5m 높이의 담벼락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또 원룸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스티로폼이 떨어져 내리면서 근처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파손시키는 등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이렇게 부산, 경남지역에서만 비 피해 관련 신고 건수가 60여 건을 넘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관련기사

남부지방 강한 장맛비…진도·해남 300㎜ 넘는 폭우 산사태에 매몰된 80대, 빗속 구조에도 결국 숨진 채 발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