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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 성남FC 피소 수사 마무리 단계"

입력 2021-07-05 14:30 수정 2021-07-05 16:30

은수미 성남시장 수사도 마무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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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수사도 마무리 예정

성남FC 후원금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곧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90% 진행됐다"며 "절차대로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 또는 서면 조사 등은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 지사 측 의견을 반영해서 적절한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수사권을 남용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며 "경찰의 피의사실 공표, 직권남용, 정치개입행위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에 대한 경찰의 소환 요구 사실이 알려지자 반발에 나선 겁니다.

이어 이 지사는 "(당시 성남시는) 법에 따라 기업을 유치하고 적법한 행정을 했을 뿐 아무런 부당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남FC 뇌물수수 의혹' 사건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구단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대기업들에서 160억 원의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뒤인 2018년 6월, 바른미래당 측에서 '이 돈은 기업들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이라며 이 지사를 고발한 겁니다.

고발 이후 3년이나 지난 시점에 경찰이 이 지사에 소환 요구를 한 것에 대해 김 청장은 "이 지사와 관련 다른 선거법 사건들이 있어서 검찰로부터 이 사건은 나중에 하자고 지휘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사는 지난해 10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넘겨진 재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한편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의 부정채용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은 "9부 능선까지 왔다"며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은 시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 수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선 "(은 시장) 스스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다 보니 압수 수색을 여러 번 하게 된 것"이라며 "영장은 판사가 발부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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