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오늘(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노골적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놓고 "한직은 없고, 여러분 모두가 영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오늘(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1년 하반기 검사 전출식에서 "이번 인사 내용을 보며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열 손가락 모두 똑같이 소중하고 그 역할이 있지만 주위와 여론의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자리에 요직과 한직, 영전과 좌천은 상대적인 개념"이라며 "검찰에 한직은 없으며 여러분 모두 영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6대 중요범죄 직접수사 관련 지침과 검찰 사법경찰관리 집무규칙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외부로 흘러나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법무부 대강당에서도 검사 전출 신고식이 열렸고, 검사 1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과거보다 더 많은 인사 요소를 고려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하고자 했다고 자부한다"고 자평했습니다.
전출식 행사에 앞서 "코로나 시국에 수많은 검사가 오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일부 검사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