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부의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이것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 지사가 첫날부터 이른바 욕설 녹취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맞습니다. 이 지사가 형수에게 욕설한 녹음 파일 과거 선거 때마다 등장했죠.
분명 이번 대선에서도 이슈화될 걸 감안해서인지 오늘(1일) 이 지사가 이 부분 미리 해명했고요.
사과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경기지사 :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셔서…협박을 하시고 그러니깐 (어머니가) 집에도 못 들어가시고…제가 참기가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은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여론조사에서 지금 선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넘어야 할 산이 꽤 있잖아요?
[기자]
■ 20%대 지지율맞습니다. 먼저 지지율입니다.
여권 내에서 분명 1위이긴 한데요.
저희 여론조사 결과 보시면 30%를 찍은 건 보시다시피 한 번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다시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이런 경우에 박스권, 그러니까 상자에 갇힌 지지율이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 보시면 30%를 돌파한 적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선을 넘어 본선까지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지율 확장이 더 필요한 셈입니다.
[앵커]
그리고 당내 입지도 상대적으로 그렇게 탄탄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 원외·비주류 약점맞습니다. 우선 이 지사가 9명의 당 경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 경험이 없습니다.
게다가 당내 계파로도 비주류로 분류되고 있고요.
최근 캠프에 이해찬 전 대표에 가까운 의원들을 배치하면서 주류 친문과의 거리 좁히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리고 경선 방식도 신경이 좀 쓰일 것 같습니다.
[기자]
■ '반이재명' 결선투표맞습니다. 당장 이 친문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사실상 반이재명 전선 구축을 목표로 한 단일화를 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여기에다가 당내 2위죠.
이낙연 전 대표가 합류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게다가 민주당 현재 당헌당규상 최종 경선은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와야만 끝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남아서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는 건데요.
그러니까 결국 이 지사가 50%를 득표하지 못하면 나머지 남은 5명의 후보자들의 지지자들이 모여서 이 지사를 위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