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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마트서 무더기 확진…다녀간 시민들 '긴 검사줄'

입력 2021-06-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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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는 한 마트와 관련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혼란을 겪었습니다. 열흘 동안 이곳을 다녀간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으러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4층짜리 주차장 건물입니다.

차가 다녀야 할 통로에 시민들이 끝도 없이 줄 서 있습니다.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겁니다.

통로를 돌고 돌아, 건물 밖을 빠져나오자 선별 진료소가 나옵니다.

이 대형마트에선 지난 26일, 마트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과 동료 직원에 퍼지며,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자 대구시는 지난 18일부터 열흘 간, 마트를 다녀간 시민들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마트에 설치한 선별 진료소는 단 한 곳 뿐이었습니다.

[오늘은 더 이상 안 받습니다. 돌아가셔야 합니다.]

주변 교통은 마비되고, 더위 속에 기다린 시민들은 대구시 행정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대기 시민 : 드라이브스루를 하든지. 이쪽에, 이쪽에, 이쪽에 해서 (선별진료소를) 10곳을 차리든지…]

[코로나19 진단검사 대기 시민 : 검사를 안 할 수 없으니까 또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줄을 서야 하고…]

뒤늦게 대구시는 안내문자를 통해, 검사 대상을 '방문자'에서 '증상이 있는 사람'으로 바꿨습니다.

검사 인력도 늘리고, 선별 진료소도 각 자치구로 나눠 배치했습니다.

[대구시민 : (어제) 줄을 너무 많이 서 가지고 못 하고 일찍 마감이 한 4시 반? 마감돼 갖고 다시 집으로 오게 돼서 오늘 나왔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7월 1일부터 2주간, 사적 모임 인원을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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