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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결국 강남 직결 무산…"용산까지 연장 검토"

입력 2021-06-29 20:49 수정 2021-06-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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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에서 출발하는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이 용산 같은 서울 도심까지 갈 걸로 보입니다. 애초, 부천까지만 가는 이른바 '김부선'보다는 길어졌지만, 김포와 인천 시민들이 요구한 서울 강남 연결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 도심에 현수막이 나부낍니다.

김포 주민들은 이렇게 곳곳에 현수막까지 붙여가며 GTX-D 노선이 김포부터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한 번에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공청회에서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만 연결하는 초안이 공개되자 시민들은 '김부선'이라며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 노선을 포함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했습니다.

GTX-D 노선을 서울 강남까지 연결해달라는 지역민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초안대로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만 연결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다만 국토부는 GTX-B 노선 사업자와 협의해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용산 같은 서울 도심까지 연장 운행하는 걸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태/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GTX-D 노선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신도림역, 여의도역, 용산역 등 서울 방면으로 직결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 경우 김포 장기에서 여의도까지 24분, 용산까지는 28분 걸린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인천시와 경기도가 요구했던 안은 최대 7조3천억 원의 사업비가 더 들어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대신 서부권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인천 검단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가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반발합니다.

[시민/경기 김포시 장기동 : 여기 너무 교통지옥이거든요, 지금. 강남까지, 하남까지는 연결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서형배/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 : '김부선'이 확정된 것이고 '김용선'은 협의를 해보겠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서 시민들도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김포와 검단의 성난 시민들을 조금 잠재우고 누그러뜨리기 위한 발표가 아닌가…]

이번 계획에는 문재인 정부 공약사항인 '달빛내륙철도'가 추가로 반영됐습니다.

광주와 대구 간 199㎞ 구간을 잇는 4조5천억 원 규모의 사업입니다.

다만 이번 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은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치며 바뀔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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