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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댐에 가뭄 '주의' 단계…대구에선 수돗물 부족 우려도

입력 2021-06-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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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운문댐 전경〈사진=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경북 청도 운문댐 전경〈사진=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대구 일부 지역과 경북 청도, 경산, 영천 등에 물을 공급하는 청도 운문 댐 저수율이 크게 낮아져서 가뭄 '주의'단계가 내려졌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에 따르면 운문 댐의 저수율은 6월 28일 기준 37%까지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말 비가 적게 온데다 올해 장마가 유난히 늦게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1일부터 올해 6월 24일까지 운문 댐 유역 강수량은 421mm로 전년 610mm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하면서 운문 댐에서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는 최대 100% 이내에서 줄입니다. 또 생활·공업·농업용수는 실제로 사용한 만큼만 공급하게 됩니다. 실제로 여기서 물을 받는 대구 고산정수장에서는 하루 수돗물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운문 댐 가뭄 '주의' 단계 소식에 혹시 대구지역 식수가 부족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환경부가 운문 댐의 물을 울산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울산은 환영했지만 운문 댐 물을 쓰는 대구 수성구에서는 우리가 쓰는 것도 모자란 데 왜 울산에 물을 줘야 하냐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에는 가뭄으로 운문 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수성구에서 운문 댐 물을 받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장마 기간 동안 비가 예년만큼 온다면 운문 댐 가뭄 현상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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